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 탄생…안미영 중령, 성인봉 함장에

입력 2020-07-24 08:59   수정 2020-07-24 09:33


해군 최초의 여군 상륙함 함장이 탄생했다. 주인공은 학사사관(98기) 출신의 안미영 중령(40·사진). 안 중령은 24일 해난구조대 체육관에서 열린 함장 이·취임식에서 17대 성인봉함장으로 취임했다.

해군은 앞서 지난 6월 전반기 장교보직심사위원회에서 안 중령을 상륙함 함장으로 선발했다. 2001년 여군 장교가 함정에 배치된 이후 중령급 직위의 함장 보직 명령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. 안 중령은 취임사에서 "함장에 부여된 막중한 임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"며 "함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승조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안 중령은 2003년 학사사관후보생(OCS)에 지원해 해군 장교가 됐다. 같은 해 해군 소위로 임관해 광개토대왕함 전투체계보좌관, 성인봉함 갑판사관, 5전단 정작참모실 계획 담당 등을 거쳤다. 해군사관생도로 먼저 입대한 남동생은 현재 해군 인사참모부에 근무하고 있다.

안 중령이 이끌 성인봉함(2600t급)은 해군 5성분전단 소속으로 상륙 작전시 해상에서 육상으로 전력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. 해외파병, 재난구조지원 등 대외정책 지원 임무도 수행한다. 선체 길이는 112m, 항속거리는 1만2000㎞, 승조원 수는 120여명이다. 현재 해군 및 해병대에는 2300여명의 여군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. 해군은 국방개혁 2.0과 연계해 2022년까지 여군 인력을 간부 정원의 9%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.

이정호 기자 dolph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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